베트남 등 현지 수출상담회
국내 8곳 등 52개사 참여
영풍, 5년간 500만달러 협약
대구테크노파크 성과 올려

동남아시아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음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한 `2016년도 해외 수출상담회`에 지역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의 참여를 지원한 결과, 총 106건의 상담을 통해 1천475여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현지에서 체결된 수출 계약금액은 8만 달러이다.

특히 전통 음식을 생산하는 영풍은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영풍의 대표적인 생산제품인 떡볶이(브랜드명 요뽀끼)를 향후 5년간 500만 달러 규모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대규모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지역기업은 ㈜에이팜, ㈜에스엘씨, 비전인터내셔날, 청보내츄럴, 천일식품, ㈜향천, 농업회사법인 ㈜영풍, 전진바이오팜㈜ 등 8개사이며,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44개사가 참여했다.

대구TP 조희준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지역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국영기업인 사이공 쿱(Saigon Coop) 그룹 및 하노이에 소재한 대형 쇼핑몰인 더 가든(The Garden)과 상호 무역확대를 위한 정보공유 및 인적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도 함께 마련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