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가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의 대결 가능성을 계속 언론에 흘리며 분위기 조성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복싱 TV 프로그램인 `쇼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의 대결은 정말로 농담이 아니다”며 “대결은 일어날 수 있다. 지금당장은 알 수 없지만, 이 싸움이 성사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내게 묻는다면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는 게 내 대답”이라고 했다.

복싱과 종합격투기는 룰 자체가 달라서 상식적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대결이다.

대나 화이트 UFC 대표도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아직 어디에서 경기할지, 그리고 대전료는 어느 수준으로 할지 등 아무것도 논의된 바는 없지만, 이 대결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방식은 복싱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맥그리거가 주로 타격을 앞세워 승리를 많이 거뒀다는 점을 인용하며 “물론 복싱 시합이어야 한다”고 했다.

메이웨더는 다시 복싱할 가능성은 `50-50`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관심 있는 상대는 맥그리거뿐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메이웨더와 마주 보는 합성 사진을 올린 뒤“나는 복싱도 한다”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