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와이너리, 100여명 초청
`복사꽃에 취하는 날` 행사 열어

【영천】 영천시가 최근 지역 농업의 수익 창출과 6차산업의 새로운 모델 개발을 위해 경북농업기술원과 공동 지원으로 도시소비자를 농장으로 직접 초청하는 팜파티를 열고 있다. <사진> `팜파티`는 농장을 의미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로 농장주가 소비자를 초청해 농촌문화와 농산물을 주제로 다양한 먹을거리, 공연, 체험, 농산물 정보 제공 및 판매 등을 실시하는 행사이다.

지난 16일에는 임고면에 있는 영천와이너리(대표 손병국)에서 `복사꽃에 취하는 날`이라는 주제로 도시 소비자 100여 명이 팜파티에 참가했다. 이들 도시민은 활짝 핀 연분홍 복사꽃과 함께 복숭아 와인, 복사꽃 따기 체험, 복사꽃을 이용한 압화체험, 복사꽃 그리기, 글쓰기대회, 민들레 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농이 함께 어우러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소비자들이 와인이 생산되는 과정과 더불어 생산자의 농업 철학과 생산 환경을 두루 경험할 수 있고, 농가는 자신의 와이너리에서 담근 와인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어 앞으로 팜파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6차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식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팜파티는 도시 소비자와 지역 농업인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도·농 교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민들에게 영천의 다양한 6차 산업을 널리 알려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과 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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