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3그루 감염 최종 확인
군, 고사목 훈증 등 긴급방제
구미시 해평면에서 확산 추정

【군위】 군위군은 최근 소보면 도산리에서 고사한 소나무 3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돼 긴급 초동조치에 나섰다.

이번 재선충병은 구미국유림관리사무소에서 항공 예찰 조사를 하던 중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을 발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감염이 확인됐다.

군위군 소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산림청, 경북도, 칠곡군, 구미시 등 발생 인접 시·군 및 국유림관리소 등 13개 관계기관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제대책회의를 가졌다.

군은 지난 8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및 주변 감염우려목은 벌채를 한 후 파쇄하고, 반경 2km 이내 고사목에 대해 훈증 처리 등 긴급방제를 시행했다.

또한, 지역 방제대책본부를 긴급 설치·운영을 하고, 발생지 주변 반경 2km 이내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반경 1km 이내 지역의 입산을 통제했다.

군은 긴급방제를 통해 15일까지 완전방제 하도록 노력하고 내년에는 재선충병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재선충병 발생은 경북산림환경연구소의 초기조사에서 인근 구미시 해평면으로부터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확산 원인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학조사를 통해 분석될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발생지역 주변으로 이동단속 초소를 설치해 소나무류 운반차량을 단속하고, 관내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할 계획이다”며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출금지구역내 화목용 소나무를 일제 소각하고,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창한기자

    이창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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