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여원 투입 올하반기부터

【영천】 영천시가 마늘 산업 경쟁력 제고의 목적으로 마늘 우량종구 보급을 위해 종자산업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주아재배 종구생산을 위해 화산농협을 보조사업자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농가보급을 위해 마늘종구 선별작업장 및 보관창고, 종구 생산가공 라인 등에 5억 7천400만 원을 투입 생산·보급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주아는 마늘 종 끝 부분의 총포 안에 꽃과 함께 있는 작은 마늘열매를 말한다. 주아재배는 이 작은 열매를 단구와 분구 과정을 거쳐 씨 마늘을 생산해 마늘을 수확하는 방식이다.

주아재배한 마늘 종구를 심으면 병에 강하고 저장성도 좋으며, 수확량도 10~30% 많은 이점이 있다.

현재 대부분의 마늘 재배농가들이 자가 수확한 마늘을 종자로 다시 사용해 질병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종자의 반복된 사용을 피해 질병 발생 확률을 낮추기 때문에 마늘 생산량 늘어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 마늘은 매운맛이 덜해 생으로 먹기에 적합한 대서종 마늘로 전국 최대 생산지중 하나다”며 “그 명성을 더해 가기 위해 우량종구보급사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마늘 농작업의 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으로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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