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참가` 대구국제마라톤… 케냐 쾀바이·키렐 남녀 엘리트부 우승

▲ 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2016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제임스 킵상 쾀바이(케냐)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케냐 `제임스 킵상 쾀바이`와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이 2016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녀 엘리트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2016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4월3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한 도심 일원에서 1만5천500여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자엘리트 1위는 초청선수 중 최고기록자인 케냐 `제임스 킵상 쾀바이`가 2시간10분46초의 기록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여자 엘리트 1위는 케냐 `캐롤라인 쳅토누 키렐`이 2시간27분39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학교 최민용(2시간17분13초)와 구미시청 임경희(2시간33분11초) 선수는 국내부문 남녀엘리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부문별 참가인원은 엘리트선수 총151명(남96, 여55) 중 해외선수 13개국 37명(남21, 여16)과 국내선수 114명(남75, 여39)이며, 마스터즈 참가자는 풀코스 212명, 하프 1천68명, 10㎞ 9천623명, 건강달리기 4천422명이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1만4천809명, 수도권 등 264명, 15개국 252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강순재(92·대구시육상연합회)씨는 10㎞부문에, 최연소자인 김해듬(10개월)은 유모차를 타고 부모와 함께 건강달리기에 참가했으며, 최다참가기업은 대구도시철도공사로 전직원 2천467명 중 52%인 1천278명이, 신서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가스공사는 직원 76명이 참가했다.

또 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서도 10㎞에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임성호(54)씨를 포함한 59명이 참가하는 등 남녀노소는 물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함께해 지역의 대표 스포츠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준 자원봉사자 1천180여명, 경찰 880명, 공무원 443명 그리고 매년 교통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아끼지 않은 대구시민들과 102개 팀 6천621명의 거리응원 및 공연팀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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