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
男 단양고·女 김천한일여고 우승

▲ 출발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32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지난 26일 코오롱 삼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고 서울체육고와 김천한일여고를 비롯해 해외(몽골)팀을 포함, 고등부 32개 팀과 경주 계림중을 포함한 중등부 28개팀 등 총 60개팀에서 400여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대한육상경기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주최하고 경북도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경북도·경주시의 후원으로 경주시내 공인코스인 고교 6개 구간 42.195Km, 중학교 4개구간 15Km에서 학교의 명예와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고등부는 마라톤 풀코스를 학교당 6명의 주자가 계주 형식으로 달리고, 중등부는 15㎞를 4명의 선수가 구간별로 이어 달려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남고부는 충북 단양고가, 여고부는 김천한일여고가 우승의 영예와 함께 시상금 각각 1천만원을 받았다. 또 남중부는 서울 배문중이, 여중부는 김천한일여중이 우승컵을 들어 올려 시상금을 각각 500만원씩 받았다.

경주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는 김완기, 이봉주, 황영조, 임춘애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바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중·고교 육상 대회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각 중계지점(5개소)에 풍물단 운영 및 시민·학생들의 거리응원을 펼쳐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국 마라톤의 요람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에 열정과 젊음의 멋진 레이스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한국 마라톤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꾸준히 기량을 닦아 내년에는 모든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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