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관로 4.3km 건설

4대강 사업으로 만든 보에 가둔 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양수장과 송수관로 등 지류와 지천을 연결하는 사업이 경북도내 처음으로 상주보에서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가뭄으로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하자 영농 차질에 대비해 낙동강 상주보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상주1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상주시 사벌면, 중덕동, 낙상동 일원 농경지 798ha에 일일 농촌용수 17만3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상주보 상류 6㎞지점 낙동강변에 양수장 1개소와 4.3㎞ 송수관로 시설이 설치된다.

전체 사업비 33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계별 사업 추진에 따라 일부 지역의 경우 이르면 6월말부터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전국 4대강 본류 16개 보에 16억t 이상의 물이 저장돼 있지만 가뭄지역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가뭄 상시화에 대한 대책 등 긴급 공사가 필요한 곳에 대한 구체적 계획안을 수립했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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