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 출사표
내일 부안 곰소소금과 첫 경기

▲ 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충제 부단장, 김채영 2단, 김은선 4단, 이영신 감독, 조혜연 9단, 왕천싱 5단. /포스코켐텍 제공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여자프로바둑팀이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시를 연고로 하는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은 지난 16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를 펼친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19일 저녁 6시 30분 부안 곰소소금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리그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다. 서울 부광약품,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이번 시즌에도 이영신 5단이 감독을 맡고, 김채영(2단), 조혜연(9단), 김은선(4단), 중국기원 소속의 외국인 선수 왕천싱(5단) 등 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전년도 정규 리그 2위, 포스트시즌 최종 3위를 거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감독을 포함해 여류국수 타이틀에 올랐던 기사 3명이 있는 만큼 선수 개인의 강한 능력과 팀원간의 끈끈한 조화를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포항시민과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바둑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보유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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