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성소병원` 심평원 적정성평가서 나란히 1등급 `쾌거`

【안동】 경북북부지역 대표 병원인 안동병원과 안동성소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 시행한 폐렴 적정성평가에서 나란히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2014년 10월~12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진단받은 만 18세 성인, 3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치료를 실시한 전국 48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안동병원과 성소병원은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객담도말 검사 처방률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항생제 투여 전 혈약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평가지표 전 항목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폐렴은 내과부분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특히 주로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인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2014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3.7명으로 질환별 사망률 5위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폐렴환자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177.5명으로 65세 미만보다 7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폐렴검사는 흉부엑스레이(X-ray), CT 등의 영상촬영 및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찾고 이에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원 안동성소병원 호흡기내과장은 “폐렴증상은 기침 발열 오한 화농성가래 및 객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폐의 염증 부위가 광범위해지면 심한 호흡곤란이나 호흡부전으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노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추세로, 폐렴으로 치료하는 환자수가 141만여명으로 2010년 대비 7.6%증가했으며, 진료비도 5천827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27.9% 증가했다.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건당 입원일수도 10.3일, 건당진료비는 평균 18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폐렴의 진단 및 치료의 질 개선을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에 처음 평가를 실시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일부평가지표를 개선하거나 보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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