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일만 신항만

경북도는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으로 수산과 해양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 신산업, 해양관광, 항만물류, 첨단수산업, 독도 영토주권강화 등을 통해 바다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희망찬 동해안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따라서 도는 내년에 95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해양문화와 창조경제를 통한 행복과 희망의 동해안 시대 실현에 나선다. 해양 신산업육성, 동해안 해양관광기반구축, 환동해시대, 북방교역의 교두보확보, 살맛 나는 어업·어촌조성의 4대 전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에 동해안발전 전략개발 7억2천600만원, 해양레저 및 신산업육성 154억4천600만원, 연안의 체계적 관리 73억4천800만원, 해양산업 육성 및 도서종합개발 등 87억3천400만원, 어업경영 구조개선 76억5천만원, 어촌 어항 관광 기반구축 158억7천100만원, 환경 친화적 바다목장화 66억4천300만원, 신선한 수산물공급 116억원을 편성했다.

경북도의 동해안 발전전략, 해양레저 및 신산업육성 등 어디에, 얼마를 투자해 어떻게 개발하는지를 살펴본다.


새해 950억 투입 해양신산업 육성·관광기반 구축 등 4대전략 추진
`동해안 발전비전 2020 프로젝트` 5개 시군 대상 47개 사업 펼쳐
레포츠 체험벨트 만들고 생명·환경공학 기반 해양과학 거점 육성


□ 해양시대 대비한 발전전략 마련

도는 미래 바다시대를 대비해 `동해안 발전비전 2020` 프로젝트를 수립해 동해안을 경제·문화의 바다 조성을 목표로 7대 전략을 담아 `신동해안 해양수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3조 5천203억원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특화발전방향으로 구성했다.

`동서남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의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동해안 5개 시군을 대상으로 47개 사업에 8조 4천606억원이 투자된다.

그동안 영일만항 건설, 동해안고속도로, 동해중·남부선 철도 등 타지역보다 열악한 SOC 망 구축과 원자력 에너지클러스터 등 거대 과학기반 조성의 터를 마련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개발사업의 범주가 너무 광범위해 집약적 개발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경북도 주관 아래 강원도, 울산시 공동으로 종합계획 수립 이후 변화된 여건과 국정 방향을 반영해 `동해안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해 지역발전정책 기조에 맞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중심사업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2016년에는 21개 사업에 7천527억원의 재정을 투입,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및 기간교통망 확충 등 SOC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영덕 고래불 해양 복합타운, 경주 주상절리 해양경관조망벨트, 울진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등 동해안 주요거점을 연결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명품 해양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

 

▲ 후포마리나 조감도
▲ 후포마리나 조감도

□ 융복합 해양레포츠 체험벨트 조성

최근 웰빙문화 확산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해양문화 레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0년까지 960억원을 투입, 해양관광 레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사계절 융복합 해양휴양공간을 조성한다. 또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으로 동해안 5개소에 `해양레포츠 거점개발` 을 추진한다.

울진 오산에는 해중레저체험(스킨스쿠버), 울릉 통구미에는 해상 레저체험을 위한 전용공간이 마련되고 더불어 요트체험 위주의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국가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예정구역으로 선정된 후포항, 두호항, 양포항, 감포항, 강구항과 함께 울릉 저동항 어촌마리나역(驛)이 조기 개발을 추진한다.

경북 동해안에는 신 관광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해양자원과 연계 가능 육상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 해중 및 해상레포츠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환동해권의 해양레포츠 및 레저관광 중심지역으로 성장발전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해양수산부 출범과 함께 동해안발전본부 신설을 계기로 정부의 `해양 관광·레저 진흥` 정책과 연계해 동해안의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에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 개통한 포항 KTX 직결선과 경주~감포 간 국도 4호선 확장, 내년에 완공예정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그리고 동해중부선 확충 등으로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정책대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 영일만항 항로개설 계획도
▲ 영일만항 항로개설 계획도

□ 해양과학기술(MT)활용, 해양과학거점 육성

경북도는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동해안 프로젝트 중 하나로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용 지원센터 건립과 해양기술 실증 인증센터를 유치해 실해역 실증과 시험장을 조성, 해양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 생명공학(BT) 분야 신산업육성을 위해 해양생물체를 이용한 신약·신소재 개발, 정보통신(IT)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 육성, 해양에너지, 해양바이오에너지를 활용한 환경공학(ET)기반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을 융합한 신산업 창출로 해양 창조경제 실현을 구체화한다.

또한, 해양자원 중 해조류의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해조류는 식품, 기능성 식품, 의약품, 의약 첨가물 및 화장품 분야에서 신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으며 천연재료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성이 높아 천연 염색기술 개발로 고부가 가치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 환동해 중심의 해양항만 기반구축

경북 동해안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환동해 중심의 해양항만 기반구축으로 `해양 경북 실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울진군 죽변지역에 들어서게 될 해양과학교육관 건립사업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낙후된 울릉도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한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지역발전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울릉도를 지역특성을 고려한 `매력 있고 살기 좋은 섬`으로 조성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36개 사업에 326억원이 투입되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착실히 진행한다. 또 연안 해양 환경보전을 위한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거사업과 특히, 독도의 독도 해저 쓰레기 수거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09년 8월 개장한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하여 국내외 포트 세일 전개, 언론인초청 팸 투어, 도내 기업체와의 MOU체결 등 물동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1조 3천300억원이 투입된 포항 영일만항 건설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국비지원을 확대하고 항만배후단지의 활성화와 인입 철도 조기준공을 추진한다.

 

▲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조감도
▲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조감도

□ 지속가능한 수산업,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

경북도는 FTA체결에 따른 수산물 시장개방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량 감소, 어업인력 노령화, 어업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연근해어업 경쟁력 강화, 어항 시설 확충, 고품질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수산분야에 829억원을 투자한다.

또 수산물 유통 선진화를 위해 2016년 완공 목표로 포항과 경주에 수산물 물류유통센터를 건립 중이며, 포항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 영덕 로하스식품 거점단지 등 마케팅 및 수출에 이르기까지 6차산업화로 구조를 고도화해 행복한 어촌으로 만든다.

동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적고, 수심이 깊은 지형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조피볼락, 참전복, 우렁쉥이, 강도다리, 홍해삼 등 지역별 5대 전략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또한, 동해안 해안에 인공어초, 해중림, 바다 숲 조성과 함께 건강한 수산종묘를 매년 800만 마리 이상 방류하는 등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으로 어업인 소득에 주력한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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