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스 메리 엘리어스 수녀는 1971년 성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의 일원으로 한국에 왔다. 간호사와 조산사 자격증을 갖고 있던 그는 목포의 성골롬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지방의 열악한 출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의 관심은 집창촌의 성매매 여성들에게 이어졌다. 1989년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불리는 서울 하월곡동에 사마리아의 집을 열어 성매매, 성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를 개소해 그들을 돌봤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