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도청 전산교육장서 11월부터 운영
도청이전 지연에 역출퇴근 직원들 지원차

경북도는 도청이전 지연으로 북부지역에서 대구로 역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신청사 내에 `스마트오피스(Smart-office)`를 설치, 11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이는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경비 등으로 드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도는 신 도청 본관 3층에 마련된 전산교육장을 `스마트오피스`로 전환, 도청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역 출퇴근 직원들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산교육장에는 51대의 컴퓨터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 별도의 예산 없이 개인용 전화기와 행정정보시스템만 설치하면 업무처리에 전혀 지장이 없다.

`스마트오피스(Smart-office)`는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IT 시설을 구축해 놓은 거주지 근처의 사무실을 이르는 말로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와는 다른 개념이다.

경북도는 10월 초 직원이주현황 조사를 시행, 도청이전을 앞두고 북부지역으로 이미 이주한 직원 153명과 내년 2월까지 이사가 확정된 직원 43명 등 모두 196명이 역 출퇴근 또는 대구에서 원룸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자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에 애써 왔다.

`스마트오피스`가 설치됨에 따라 이미 이주한 직원들은 개인별 또는 소속부서의 업무형편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신청사와 대구청사 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겨울철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과 경제적인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이미 운행 중인 통근버스 1대 이외에 시간대를 다르게 조정한 통근버스 1대를 추가 투입해 역 출퇴근 직원들의 편의를 돕는 한편, 각 부서장에게 소속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스마트오피스`와 통근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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