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3일간 신라호텔서
대표적 요리 프로모션 행사

경북도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신라호텔과 함께 `종가음식`이라는 문화유산에 창조경제를 접목해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 지원에 나섰다.

도는 국내 최고(最古)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토대로 종가음식을 상품화하고자 종부·종손과 함께 호텔셰프가 힘을 합쳐 현대적 조리기법으로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情禮)`라는 전통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를 시작했다.

`미미정례`는 종가음식의 핵심 컨셉트인 맛과 멋, 정과 예를 의미하며,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羅宴)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수운잡방`의 대표요리들을 오찬과 만찬으로 선보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8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김광림 국회의원(안동),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한 센터장, 미래부 이석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도에 따르면 수운잡방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종가음식의 본질인 맛(味), 멋(美), 정(情), 예(禮)에 집중하면서 현대의 요리기법을 적용해 종가음식을 코스 메뉴로 재탄생시켰으며 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은 전통 한식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전수받고, 광산 김씨 설월당 종부(김도은)는 국내 최고 5성 호텔의 최신 조리기법과 글로벌 수준의 메뉴 구성, 차림 방법 등을 익힐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가음식의 본격적인 상품화와 더불어 고택관광 활성화와 연계, 전반적인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행사 기간 500년 된 국내 최고(最古)의 조리서 `수운잡방` 원본책자를 전시하고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만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전통문화의 저력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과 혼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정신문화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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