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일반부 창던지기 금메달

한국 여자 창던지기 간판인 김경애(28·포항시청·사진)가 자신이 세운 대회신기록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애는 19일 오후 강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결승에서 58m 77을 던져 지난 2011년 경기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신기록(58m52)을 갈아치우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58m76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2위인 서해안(55m05, 대구)과는 3m 이상 차이를 보이는 압도적인 기록이었다.

이번에 대회신기록을 갈아 치운 김경애는 전국체전에서만 2개의 대회신기록을 보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체육고등학교를 재학 중이던 2005년 제86회 울산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창던지기에 출전한 김경애는 53m 15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고등부 최고의 자리에 머물지 않은 김경애는 성인이 돼서도 1인자의 명성을 이어왔다. 2011년 한국체대 졸업과 동시에 포항시청에 입단한 김 선수는 한국 여자 창던지기의 1인자 명성을 줄곧 이어왔다. 91~93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95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정상을 밟았다.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장정연 선수도 이미 은퇴해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국내 1인자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포항시청 김경애 선수는 “2,3차 시도에서 잠시 주춤하면서 기록 경신과 대회 성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을 갖고 던진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노력 한 만큼의 성적이 나와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저를 잘 지도해 주신 감독님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김기태기자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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