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26, 27일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갈라쇼 앞서 기자회견

▲ 손연재가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리듬체조 `메이킨Q 리드믹올스타즈` 갈라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2일 “내년 리우 올림픽은 저에게 두 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인 만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6~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공연에 앞서 22일 더케이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

손연재는 “대회 4일 내내 좋은 모습 보여 드리다 마지막날 그렇게 돼 좀 아쉬웠다”면서 “리우 올림픽은 또다른 무대다. 올림픽은 4년에 1번 열리는 만큼 모든 선수에게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잔 월드컵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마르가르타 마문,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도 참석했다.

손연재는 “마문은 세계적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다툴 수준의 선수다. 여성스럽고 표현력이 많다”면서 “솔다토바는 1998년생으로 어리고 떠오르는 유망주다. 다음 올림픽 등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마문은 역시 손연재에 대해 “표현력이 좋고 수준 높은 선수”라면서 “코치가 손연재는 모든 동작을 쉽게 한다고 말한다”고 평했고 솔다토바 역시 “손연재는 훌륭한리듬체조 선수이자 좋은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마문은 성적의 비결에 대해 “비결이라 할건 없다. 그냥 계속 훈련하고 노력하고훈련할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이번 시즌은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했다”면서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솔다토바는 “프로그램 준비가 늦어져 실수도 많이 하고 힘들었지만 점점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린 시즌이었다”면서 “내년 시즌을 위해 음악도 고르고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갈라쇼에 대해 “리드믹 올스타즈가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리듬체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드릴 기회가 돼 감사하다”면서 “이번 공연은 한가위에 진행되는 만큼 한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마문, 솔다토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과 함께 한국무용과 리듬체조가 어우러진 아리랑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문의 후프, 솔다토바의 곤봉 연기도 예정돼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