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수, 자연 재난 대비한 `방재 전문센터` 설립을
박희정, 하수 재이용사업·농축水 문제 머리맞대야
홍필남, 만화도서관 지어 복합문화공간 조성하자

▲ 이해수 의원, 박희정 의원, 홍필남 의원

포항시의회는 지난 28일 제22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내달 2일까지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28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날선 질책과 정책 제안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해수 의원은 `재난방재 전문센터 설립과 방재자비 관리 시스템 확충 필요`, 홍필남 의원은 `포은중앙도서관에 톡톡 튀는 기발한 만화도서관 설립`을 제안했고 박희정 의원은 `하수재이용시설의 건설과 농축수 처리과정에 엮여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해수 의원(오천읍)

각종 재난에 대비한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53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현재 포항시의 재난 안전대책은 미흡하다. 자연적 재난발생에 대비한 재난방재 전문센터의 설립을 제안한다. 경보시스템과 재난방재 관련 연구 및 전문교육, 전염병 방재교육과 현장훈련, 산불진화 기동대를 합병한 방재전문 인력육성이 필요하다.

재난발생시 적시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방재물자 공급 시스템과 보관ㆍ유지에 필요한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일선 부서의 방재장비 보관 실태를 확인한 결과 방재장비의 입ㆍ출고가 원활하지 못하거나, 2층· 3층 창고에 적치해 거리나 장소가 적정하지 않았다. 긴급히 지원해야할 장비 및 방재물자가 1층이 아닌 곳이거나 차량진입이 어려운 위치에 보관되는 등의 현실을 제고해 주기 바란다.

△박희정 의원

포항시는 최근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에 대한 예산절감 방안을 보고했다.

시는 이 내용을 발표하기 이전에 좀더 심사숙고를 해야 했다. 하수재이용시설의 건설과 농축수 처리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엮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포항시는 하수처리장 연계비용 전액부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포항시의 하수처리장의 처리 비용에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 포항시가 하수처리장 과부하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하수재이용시설에서 발생한 농축수의 하수처리장 재투입시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는 점은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미리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던 것이라면 포항시의 환경행정에 대해 큰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포항시의 하수재이용사업은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업이다. 시행착오가 있지만 시행착오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덮기에만 급급하다면 하수재이용시설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하수재이용사업의 내실있는 추진과 농축수 처리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홍필남 의원

세계는 지금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야기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항상 만화가 있다. 무한한 상상력과 꿈의 보고인 만화는 경제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표현수단이며 디지털 문화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오는 11월 포은중앙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연다. 포은중앙도서관에 톡톡 튀는 기발한 만화도서관을 설립해 지역민들의 새로운 욕구에 부응하는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 시민들의 창조력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도시, 창조적인 인재가 모여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선순환의 시작을 위해 만화도서관이 조속히 활성화되고 `만화특화거리`도 조성돼 포항시 문화융성 시대가 조속히 도래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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