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男100m 새기록 도전

▲ 김국영 선수, 김현섭 선수. /연합뉴스 DB
한국 육상이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모든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과는 격차가 크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 육상의 가능성을 확인할 무대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한국은 1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메달을 노리는 선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 육상 역사에 남을 장면은 연출할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선수는 남자 경보 20㎞의 김현섭(30·삼성전자)이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6위,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한 김현섭은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진입을 노린다.

김현섭은 높이뛰기 이진택(1997년 아테네 8위, 1999년 세비야 6위)에 이어 한국육상 역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0위 안에 결승선을 통과하면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톱10 기록을 세운다.

김현섭은 23일 오전 레이스를 시작한다.

김덕현(30·광주광역시청)은 남자 세단뛰기 결선 진출을 노린다. 2007년 오사카대회에서 한국 세단뛰기 역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9위에 오른 김덕현은 8년 만에 다시 결선 무대를 꿈꾼다.

김덕현은 26일 예선을 펼치고, 성적에 따라 27일 결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은 또 한 번 남자 100m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김국영은 지난 7월 9일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6을 기록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10초23)을 바꿔놨다. 대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10초16의 기준기록을 통과해 극적으로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얻은 김국영은 22일 열리는 남자 100m 예선전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