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첫 이송환자 퇴원
대구 확진자 안정적
포항 3개 초중고 수업정상화

▲ 메르스 확산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 환자 두 명이 20일 퇴원한 데 이어 도내 첫 확진 환자인 윤모(59)씨도 완치 판정을 받고 22일 퇴원한다. 20일 오전 29번 환자인 홍모(77)씨가 경주시와 의료진의 축하를 받으며 환한 표정으로 퇴원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경북지역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관련기사 2·3·5·8면> 21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대구지역 첫 메르스 환자는 체온이 떨어지고 폐렴 증세가 더이상 진전되지 않는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경북도 메르스 양성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22일 퇴원 예정으로 있는 등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대구 첫 메르스 환자의 경우 21일 체온이 37도로 내려갔고, 폐렴 증세도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음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동명목간탕 입욕자에 대한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병원격리자는 메르스 확진환자 K씨를 제외하곤 없는 상태이며, K씨와 접촉하거나 삼성서울병원 등을 방문한 이유로 자가격리된 사람은 104명, 능동감시자는 276명 등으로 대폭 감소하게 됐다. 또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목욕당의 선풍기와 에어컨, 드라이기, 사우나실 등에서 모두 23건의 환경검체를 수거검사하고, 22일 오후 7시께 그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경북지역도 도내 유일한 메르스 확진자인 131번 환자 A씨(59)는 지난 19일 4차 검사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22일 퇴원할 계획인데다 앞서 메르스에 감염돼 수도권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11번 환자(79·여)와 29번 환자(77·여)도 완치돼 20일 거주지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교육청은 메르스 관련 확진환자 발생으로 인해 지난 15~19일까지 5일간 휴업에 들어갔던 포항 기계 지역 3개 초ㆍ중ㆍ고교에 대해 22일부터 정상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이날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초빙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강연과 상담 시간을 마련하고,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학부모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학교 운영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하는 학부모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현재, 경북도는 메르스와 관련해 의심환자 2명과 자가격리 44명, 능동감시 96명 총 142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낙영 비상대책본부장은 ”메르스가 종식될때까지 긴장의 끈은 놓지않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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