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이클 기대주… 어머니 한국인

▲ 어머니가 한국인인 호주의 사이클 기대주 케일럽 이완이 8일 무주 반디랜드에 마련된 투르 드 코리아 2015 2구간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머니가 한국인인 호주의 사이클 기대주 케일럽 이완(오리카 그린에지)이 한국 최대 국제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5` 둘째 날 1위를 차지했다.

이완은 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무주 반디랜드로 이어지는 174.4㎞ 거리의 대회 2구간을 4시간 8분 49초 만에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완은 전날 결승선을 약 400m 앞두고 낙차 사고에 휩쓸려 순위권에서 밀려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날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개인종합 2위와 베스트 영 라이더(만 23세 미만 참가자 중 선두) 1위에 올랐다.

전날 1구간 우승을 차지한 바우터 비페르트(드라팍)는 이날 이완과 패트릭 베빈(아반티 레이싱팀)에 이어 3위로 들어왔으나, 개인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노란색 상의인 `옐로 저지`는 유지하게 됐다.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은 1구간 2위에 이어 이날 6위에 오르면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산악 강자` 장경구(코레일)는 이날 산안구간에서 우승, 빨간 물방울무늬 상의(레드 폴카닷 저지)를 입게 됐다. 장경구는 작년 투르 드 코리아에서 산악구간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대회 둘째 날까지 팀 종합 1위는 총 26시간 19분 42초를 기록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대회 3구간 경주는 9일 오전 10시부터 무주 반딧불 장터에서 칠봉산 인근을 6회선회하는 99㎞ 코스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