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기대회 단체·개인전 2개

포항시 조정이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전국 조정 최강자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항시직장운동경기부 조정팀(감독 김구현, 코치 이건우)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부산광역시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장보고기전국조정대회에서 여대 및 일반부 경량급더블스컬(LW2X) 단체와 개인전 2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대회 첫날 포항시청B팀의 박인수 선수는 경량급싱글스컬(LW1X) 예선전에서 국가대표 정지혜(충주시청), 전국가대표 박연희(부산항만공사)와 한조에 편성돼 예선 레이스를 펼쳤다.

박 선수는 전국가대표 박연희선수를 여유있게 따돌렸고 현국가대표 정지혜와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며 예선을 통과, 파란을 일으켰다. 다른 조에서 예선 라운드를 펼친 포항시청A 최유리 선수 역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예선을 통과, 마지막날 결승전의 드라마를 예고했다.

29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포항시청A 최유리 선수가 7분53초02, 포항시청B 박인수 선수는 8분01촌48를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로 골인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포항시청은 전대회인 제4회 충주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부산항만공사에 당했던 뼈아픈 패배를 되갚으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유리 선수(동지여중, 동지여고, 한국체대, 포항시청)는 대회 2관왕에 올랐고, 2015년 임용된 이건우 코치(동지중, 대동고)는 임용 후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포항시청은 국가대표 김솔지 선수가 조정월드컵 출전으로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경량급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구현 감독은 “그간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부상없이 열심히 소화해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 이번 대회 우승의 기운을 등에 업고 오는 12일~14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제12회 K-Water사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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