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 2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 20초13에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고있다./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200m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볼트는 2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3에 결승선을 통과해 20초35를 기록한 이시아 영(미국)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스트라바에는 비가 내렸고 찬 바람도 불었다.

자신이 보유한 19초19의 세계 기록에는 1초 가까이 뒤졌지만, 혹독한 환경을 고려하면 준수한 기록이다.

볼트는 4월 자메이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초20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0.07초를 앞당겨 8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망도 밝게 했다.

볼트는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20초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며 “이런 날씨에서 기록을 세우고자 무리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나는 달릴수록 더 속도를 내는 사람”이라며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나를 더 다그칠 것이다. 8월 세계대회를 목표로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볼트가 참가하지 않은 남자 100m에선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10초04로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