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찜통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만취상태로 바다에 뛰어든 대학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피서객들의 음주 수영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2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0시 25분께 경주시 감포읍 전촌해수욕장에서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전모(20·서울시), 최모(20·서울시)군 등 2명을 구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바다에 뛰어든 이모(20)군은 포항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서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군 등이 이날 음주로 인한 수영 미숙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음주 만취상태에서는 수영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서객들에게 “음주 후 물놀이 행위는 절대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승희·경주/황성호기자

    최승희·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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