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
재배·수확·관리 개선도 연구

▲ 울릉도 주민들이 부지깽이 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울릉】 울릉도 대표적 특산물인 산채 명품 만들기가 시작된다.

울릉군은 주 소득원인 특산물 산채 품질 향상과 유통기한 연장에 관한 연구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그동안 울릉도 산채가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지만 유통기한이 짧아 제품의 질이 떨어져 육지 소비자들이 신선한 울릉도 특산 산채를 장기간 맛보기 어려워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개발의 중점은 유통기간 연장은 물론 산채를 재배하는 과정과 수확, 관리, 판매 등에 발생하는 현안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는 한편 농가 소득 증대와 고령화 돼가는 농가에 노동력 절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 특용 작물의 품종개량 및 기능성 향상, 생산비 절감 등 기술연구 개발에 앞장서는 국가기관으로서, 울릉군 산채분야 기술개발 및 공동연구에 크게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산채 수확 후 관리·저장기술 개발, 포장개선, 독도 식물생장용 재배시스템 설치에 따른 공동연구사업 발굴, 연구자료 공유·활용, 심포지엄·워크숍 개최 등 상호 발전적 협력관계 유지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토자원인 산채의 품질향상과 산채 명품화로 농가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로 울릉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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