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포항시·스페인 베페사
부품단지내 건립 MOU

▲ 13일 경북도-포항시-스페인 베페사 관계자들이 포항 고순도 아연 공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도-포항시-스페인 베페사(Befesa)가 13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고순도 아연 소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페사는 6월부터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1만㎡에 1천5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착공, 2016년 2월초 완공해 3월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일 주한 스페인대사관을 방문해 다비드 나바로 부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포항시의 투자여건과 외국인 전용단지, 동북아 물류중심으로서의 전략적 위치 등을 소개하고, 포항에 투자한 베페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비드 나바로 부대사와 로미오 크렌버그 베페사 그룹 회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의 메카로 고순도 아연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이 용이하고, 산업특성상 바다에 인접해 있으며 국제항만이 있다는 점 등 투자 최적지인 포항시 외국인투자 전용단지에 투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항 투자가 큰 성공으로 이어져 향후 더 많은 스페인 기업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재홍 부시장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민선 6기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한 결과 스페인 베페사 그룹 유치라는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환경 폐기물인 분진에서 아연을 추출하는 것은 친환경 아연광산을 보유한 것과 같다. 이는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 베페사 그룹 로메오 크레인버그 회장, 베페사징크 하비에르 몰리나 몬테스 회장을 비롯한 베페사 관계자, 주한 스페인대사관 호세 마누엘 프레이호 상무관 및 경북도의원, 포항시의회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베페사는 금속 재활용과 산업 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터키, 한국 등 전 세계 15개 국가 30여개 사업장에 1천800여명의 직원을 둔 국제적인 기업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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