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불순세력의 독도기습상륙을 저지 격퇴하는 독도방어훈련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이달 하순께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6일 “군과 해경이 이달 하순께 이틀 일정으로 올해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계획된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소속 특전팀과 일부 해병대 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병력은 기상 여건에 따라 헬기로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도 병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해군 초계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 함정 5~6척과 해경 경비함 4척, 링스헬기, 해상초계기(P-3C), 공군 전투기 등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시행되는 데, 지난해 11월 실시한 훈련 때는 분대급 해병대 병력이 기상이 좋지 않아 독도에 상륙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일본이 교과서와 외교청서(백서)에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라고 억지주장을 편데 이어 한반도 지역까지 자위대의 군사활동 여건을 마련한 미일간 새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이 합의된 이후 처음 열리게 되는 것이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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