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변마라톤대회` 26일 종합운동장서 열려… 플래시몹 등 이벤트도 풍성

▲ 지난 포항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건각들.
영일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마음껏 달려보는 환상의 마라톤 레이스가 펼쳐진다.

포항을 대표하는 전국 스포츠행사로 자리를 잡은 통일기원 제15회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6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포항해변마라톤대회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형산강과 송도, 동빈내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반환하는 코스를 달린다. 맑고 푸른 형산강과 영일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질주 본능을 만끽할 수 있다. 더욱이 갯내음 물씬 풍기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청량감을 더해준다.

`시민과 달림이가 하나되는 건강한 축제`란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8천7명(하프 899명, 10km 2천901명, 5km 4천207명)이 참가해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 학생과 교사 816명이 참가한 포항중앙고등학교는 대회 최다 참가팀으로 기록됐다.

중앙고등학교 정동만 교장은 “공부만을 강조하는 입시 분위기 속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를 수 있는 대표적 운동인 마라톤을 뛰게 함으로써 인성과 인내심, 협동심을 기르고 사제간 소통의 길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달리는 즐거움과 함께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 대회의 멋을 더했다.

대회 사무국과 크로스핏 PT 전문 바디팩토리는 플래시몹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변마라톤대회 사무국 직원들이 대회출발에 앞서 플래시몹을 시연한다.

경쾌한 리듬의 `Sunny`노래가 흐르면 바디팩토리가 먼저 춤을 추고 여러 경로를 통해 춤을 배운 참가자들이 같이 춤을 추는 형식이다. 참가자들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함께 율동을 하며 굳어진 몸과 긴장을 풀 수 있다.

또한 평양예술단과 삼성라이온스 치어팀의 식전공연과 스포츠마사지, 테이핑, 건강검진 등의 이벤트 부스가 마련되고 우묵가사리, 두부, 막걸리 등의 먹거리도 제공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 김상섭 간사는 “대회 참가자들이 통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건강을 도모하며 즐거운 달리기 축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포항시체육회 황태진 사무국장은 “대회 당일 8천여명의 참가자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만큼 가급적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평소 완주를 위한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 무리한 레이스를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054-231-0028.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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