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 `빛` 개관 초대전

▲ `예술로 재생되는 구도심`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17일 문을 여는 아트갤러리.
포항중앙상가에 도심 재생과 도시 문화운동을 표방하는 문화공간이 문을 열면서 기념 초대전을 연다.

육거리 방향 실개천 초입에 자리잡은 아트갤러리 `빛`에서 17일 오후 6시30분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손성범, 사공숙, 신국향씨 등 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중견 여성 회화작가 24인을 선정해 열리게 됐다.

초대전에 앞서 댄스 팩토리의 무용과 홍대협 재즈밴드의 음악 등 공연이 열려 포항 도심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트갤러리 빛`은 포항도시재생위원회 손형석 공동대표와 이나나(미술학 박사) 관장 등 황폐한 구 도심을 활성화하고 도시 전반에 문화예술을 뿌리내리게 하려는 이들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앞으로 예술인 간의 만남과 시민 교류의 장이 되는 문화공간으로 삼고 지역작가들에게 전시 및 공연 공간을 제공해 중앙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지역예술을 부흥시키겠다는 목표이다.

특히 `예술로 재생되는 구도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 재생을 위해 미술 전시공간으로 변신한 청주시의 양조장과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한 마산시 창동의 부림시장 등 도심재생 성공사례를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나나 관장은 “아트갤러리 빛을 포항 문화의 새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삼아 시민과 지역 예술가들의 가교의 장이 되게 하겠다”면서 “예술이 침체된 포항 구도심의 활성화와 창조경제의 민간 사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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