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적십자와 `희망나눔`협약
학생 등 40명 매월 기부 약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청도 각남초등학교가 지난 13일 각남초에서 `희망나눔 천사들의 학교`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학생, 교직원 및 학부모 등 총 40명이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이 나눔으로 같은 학교 장애인 학우를 위한 특수자전거를 전달했다.

각남초등학교는 전교생 40명의 작은 학교로 `나눔, 건강생활을 위한 3만보 걷기운동`을 통해 매일 아침 전교생과 교사가 함께 둘레길을 걷고 1천 보에 100원씩을 모금해 매월 3천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매월 용돈을 아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십자사에 기부하는 46번째 희망나눔 천사학교가 됐다.

각남초 천사학교는 진행성 근위축증(지체장애 1급)을 앓고 있는 이태영(가명, 각남초 4학년)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학생 24명과 교직원 14명을 비롯 학부모 2명이 희망천사가 됐다. 태영이는 2살이 되던 해부터 근육이 점점 퇴화하는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는데,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장애를 늦추기 위한 물림치료와 재활운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태영이의 근육퇴화를 늦추기 위해 각남초등학교의 희망천사들의 후원금과 경북적십자사의 희망풍차SR(Serious Request, 간절한 호소)나눔프로그램으로 맞춤형 특수자전거를 전달한다.

이 특수자전거는 일반적인 보행속도인 6㎞/h정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페달, 핸들, 안장 등 자전거 곳곳에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안전하면서도 꾸준히 재활운동할 수 있는 보행보조기구로 태영이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다.

/윤경보기자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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