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우건설 내년 11월 착공·분양
지하 3층·지상 30층 16동 1천124가구 건설

▲ 포항 두호주공1차 재건축 사업 조감도

속보=포항 두호주공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본지 3월 23일자 4면 보도>에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선정됐다.

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이 같이 결의함에 따라 조만간 컨소시엄이 구성돼 공동 도급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따라서 SK건설 등은 오는 2016년 11월부터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가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에 2019년 6월 준공 예정인 지하 3층, 지상 30층의 아파트 16개 동, 1천124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던 재건축 규모에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당시에는 40~50평형(약 132~165㎡ 이상)이 포함된 1천124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중소형 평형대가 인기를 끌며 20~30평형대(66~99㎡ 이상) 규모의 아파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합 관계자는 “2008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중대형이 인기였지만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규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사업시행 변경안을 다시 제출해 허가가 나면 아파트 규모는 총 1천124세대에서 1천386세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10년여 동안 조합원들의 내분 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왔다. 시공사 입찰도 지난 2009년 3차례, 2011년 1차례 등 총 4차례나 유찰되기도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아파트가 위치한 두호동은 두호남부초등학교와 포항고등학교 등으로 대표되는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영일대해수욕장도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며 KTX역사와도 멀지 않아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조합원 667명 중 현재 아파트에 거주 중인 주민은 20%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80% 가량은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보기자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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