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키다리 갤러리 29일까지
서승은 작가 초대전 `소환`

▲ 서승은 작가와 작품.

키다리 갤러리는 다육 식물의 내적 강인함과 외적 아름다움을 몽환적인 소녀의 캐릭터에 가미시켜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한국화 화가 서승은 작가의 특별 초대전 `Recall(소환)`을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서승은 작가는 2006년 대구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업 작가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이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최신작 7점과 함께 리콜 작품 4점, 에디션 작품 10여점이 전시 된다.

이번 특별 초대전은 서승은 작가와 국내 대형 문구팬시 전문업체인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킨 키다리 갤러리가 컬래버레이션 팬시 디자인 상품의 출시를 기념해 원작의 감동을 전해주고자 마련했다. 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판매돼 컬렉터 개인이 소장 중인 작품들도 일부 Recall(소환)해 함께 전시하는 것.

이것은 금홍팬시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디자인에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들의 원작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소장자들의 동의를 얻어 소환 전시한다.

이와 함께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은 금홍팬시 업체 주관으로 진행되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대구점 런칭 행사장에서 서승은 작가 사인회와 함께 대표작들의 리콜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는 더욱 세밀해지고 채색감이 깊어진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사실적인 인물화 작품도 선보인다.

이미 미국에서 두 번의 초대전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사실적 인물화는 전통 한지 고유의 특성을 살린 채색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추상적 요소,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들은 서승은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법의 매력이다.

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관장은 “서승은 작가는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다시 도전하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자신만의 화풍과 특유의 감성적 정서는 고스란히 일관되게 담겨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이전보다 깊이감과 무게감이 더해져 다육 식물 캐릭터의 진화된 모습에 경이로움 마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