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으뜸 병원을 가다
(5)포항 이재백안과의원

▲ 건물 외부 모습
▲ 의료진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이재백안과(원장 이재백)는 포항 내 안과병원들 사이에서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지난 1990년 1월 개원한 이래 최다 백내장 수술 건수를 기록하며 올해 25년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안과전문의들이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병원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10년간 1만4천명 백내장수술
지역유일 녹내장학회 정회원
최신 라식장비 만족도 최상
농어촌 순회하며 환자 돌봐


□지역 내 백내장 부문 최다 수술 및 최대 환자 수 기록

1990년 개원과 함께 지역 최초로 백내장 수술을 시작한 이재백안과의원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지역 내 가장 많은 백내장 환자를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재백안과에서 진료 및 치료받은 백내장 수술 환자 수는 1만3천924명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09년 최첨단 초음파 백내장 수술 장비인 infiniti를 도입해 백내장 수술 전문 의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 2012년엔 infiniti 장비 2대를 추가로 들였다. 의료진의 경험과 장비의 효율성에 힘입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병원을 찾은 난시·노안교정용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 환자 수만 2천500여 명에 달한다.

이병희 원장은 “최근 10년간 진료한 외래 환자 수는 82만8천명으로 경북 지역 내 시민 3명 중 1명이 우리 병원을 다녀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지난 25년간 백내장 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뤄 이 분야만큼은 우리 병원이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진료실 전경
▲ 이재백 원장

□4명의 의료진이 각 분야별 전문 진료

이재백안과의원은 이재백 원장을 필두로 이병희, 양재니, 이종욱 안과전문의가 시민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각 전문의들은 백내장과 녹내장 관련 진료 및 치료와 함께 라식·라섹, 안 성형, 망막질환, 콘택트렌즈, 눈 종합검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녹내장 전문의인 이종욱 원장을 영입해 진료 영역 확대에 나섰다. 경북 지역 내 유일한 녹내장학회 정회원을 영입한 만큼 앞으로 백내장뿐만 아니라 녹내장 관련 전문 진료 및 치료에 힘을 싣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욱 원장은 “포항에서도 유일하게 우리 병원이 녹내장 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보다 나은 안질환 치료를 하게 됐다”며 “각 분야 전문의들이 특화된 부문에 맞춰 진료를 보는 것이 우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시력교정술의 완벽함` 아마리스 장비로 라식 수술

1995년에 1차, 2012년엔 2차로 신축확장 이전한 이재백안과의원은 외관과 더불어 내부 환경까지 안과 특성에 맞게 청결한 이미지로 단장했다. 더불어 최신 의료 장비까지 도입해 진료 및 수술의 정확성은 물론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까지 높이고 있다.

 

▲ 이재백안과의원 6층 대기실
▲ 진료실 전경

특히 이재백안과의원이 갖춘 제7세대 엑시머레이저 아마리스는 시력교정술에 관해서는 완벽함으로 불리는 최신 장비다. 아마리스 레이저는 500Hz의 빠른 레이저와 0.54mm 크기의 초정밀 레이저 빔을 사용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보장한다. 또한 수술 도중 레이저 펄스를 최적으로 분배하면서 열 효과는 최적화시킨다. 이처럼 아마리스 장비의 빠른 속도와 뛰어난 정교함은 시술받은 환자들이 병원 내 홈페이지 `수술 후기` 에 작성한 게시판이 말해주고 있다.

 

▲ 이재백안과는 정기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무료진료 및 봉사활동으로 `이웃을 돕는 병원`

이재백안과의원은 정기적인 무료진료로 노인들의 시력 치료와 안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과 녹내장, 황반변성을 비롯해 당뇨나 고혈압 등으로 인한 망막병증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한다. 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2회 노인요양시설인 정애원을 찾아가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노인요양시설인 유락원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더불어 죽장과 기북, 기계면 등 비교적 의료서비스 혜택이 닿지 않는 농어촌지역을 순회하며 환자들의 눈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포항의 발전과 함께 걸어온 병원인 만큼 지역민과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우리 병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안질환 진료와 치료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의료진이 장비를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인터뷰/ 이재백 안과의원 이병희 원장
“자신에 적합한 전문의 찾아야 의료질 높아져”

-병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두 차례에 걸쳐 신축확장 이전을 했다. 눈 건강을 책임지는 곳인 만큼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건물의 5층에서부터 7층까지를 환자들을 위한 진료실과 수술실, 직원들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분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쾌적한 환경 속에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주로 백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다. 또 그동안 병원이 걸어온 시간이 있으니 환자들과 함께 걸어간다는 비전을 갖고 진료에 임한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거나 귀가 어두워 잘 알아듣지 못하는 환자들도 힘든 몸을 이끌고 우리 병원을 찾아온다. 25년간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만큼 그 마음을 나누고자 항상 고민한다. 대기실에 마련된 떡도 환자들을 위한 우리 병원만의 배려를 담았다.

 

▲ 이재백 원장
▲ 건물 외부 모습

-25년간 쌓은 이재백안과만의 경쟁력은.

△지난 세월만큼이나 백내장 수술 관련해서는 숙련된 기술을 자랑한다. 연 평균 1천 여 건 정도의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 케이스가 많은 만큼 풍부한 경험 덕분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수술 효과도 뛰어나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 타 병원들에 비해 좋은 장비도 갖추고 있다. 장비 2개, 수술실 2곳을 운영해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안과병원들이 많이 늘었다. 위기인가.

△의사 입장에서는 위기라고 본다. 병원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과잉진료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역 내 다양한 병원들이 생겨 의료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측면에서 반길 수 있다. 새로운 병원들로 인해 접근성이 좋아지는 대신 신규 병원들의 수요 창출 목적의 과잉진료를 주의해야 한다.

 

▲ 진료실 전경
▲ 진료실 전경

-좋은 안과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면.

△각 분야별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받는 것이 의료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우리 병원의 경우 백내장·녹내장뿐만 아니라 안 성형, 소아와 청소년 콘택트렌즈까지 각 분야를 나눠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녹내장학회 정회원인 이종욱 원장을 영입, 진료 영역을 확대했다. 경북에서 유일한 녹내장 정회원으로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다양한 안과병원들 사이에서 좋은 병원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각 의료진들의 전문 분야를 파악해 적합한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길 권한다.

 

▲ 의료진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 이재백안과의원 6층 대기실

-눈 건강을 위한 팁(Tip)이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매년 건강 검진은 받으면서 안과 검진은 소홀히 한다. 시력 저하 등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안과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상의 경우 녹내장 발생 빈도가 100명 중에 3.5명이 해당할 정도로 증가하므로 연 1회 안과 검진을 통해 시신경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눈을 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도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미세먼지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요인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 이재백안과는 정기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 의료진이 장비를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은.

△첨단 의료 장비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대부분의 의료 장비들이 비슷한 스펙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최근 5년 전부터는 획기적인 장비도 드물고 대동소이한 차이 아래 수술 결과가 안정적이고 퇴행도 덜하다. 결국 병원이 얼마나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의료 서비스를 구축했느냐의 문제다. 우리 병원은 시민들이 다른 지역을 찾지 않고도 높은 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형병원 정도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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