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격돌

▲ 세계 권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 오른쪽)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 왼쪽)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합동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연합뉴스
`세기의 대결`을 치르는 `복싱의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는 자신의 승리를의심하지 않았다.

파키아오와 메이웨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맞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는 “파키아오는 좋은 선수이지만 5월 2일 나의 몸상태는 최고일 것이며 내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지면 정신력, 두 번 져도 정신력이다. 나는 링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날부터 승리자가 되도록 훈련받았다”고 큰소리쳤다.

무려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 역시 “5월 2일 열리는 경기에서 내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키아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 역시 “5년 전에 예정대로 맞대결이 이뤄졌다면 메이웨더가 조금 더 유리했겠지만 지금은 그의 발이 꽤 느려졌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0년 한 차례 이뤄질 뻔했으나 메이웨더가 경기를 앞두고느닷없이 계약에 없던 올림픽 기준에 맞춘 도핑 검사를 파키아오에게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두 선수는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으나 이번 경기가 역대 최고의 복싱 매치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파키아오는 “싸움은 시작됐고 우리는 매우 흥분돼 있다”면서 “5월 2일 경기장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나와 메이웨더 모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는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세상은 이번 경기를결코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