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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선관위 조사 착수

포항의 한 농협 대의원 후보가 조합장 선거에 나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조합원들에게 발송해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포항 남구지역에 거주하는 A씨(63)가 지역 조합원 226명에게 대의원 선거 공보 우편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우편물에는 △현 조합장의 경영 치적 및 그에 대한 소문은 거짓이라는 등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북구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와 동시에 대의원 선거가 진행돼 해당 우편물이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만약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판단될 경우 선거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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