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구간 276㎞
안내판, 이정표 설치
편의시설도 정비중

▲ 포항시가 도심속 휴식처인 지역특화 숲길 조성을 위해 안내판과 이정표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보강한 지곡산 등산로 전경.

포항시가 최근 시민들의 여가시간 증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등산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특화 숲길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 도심지역은 주변에 양학산과 지곡산, 운제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시가지 어디에서나 누구나 쉽게 숲길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을 감안해 지난 2010년부터 지역 숲길 56개 구간 275.7㎞ 달하는 숲길에 대해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오어지, 용산, 도음산, 양학산 등 14개 노선 32㎞에 대해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숲길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급경사지 및 절개지에는 안전로프와 목재계단 등을 설치해 노약자나 부녀자들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숲길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명소인 오천읍 운제산 자락에 위치한 오어사 오어지 일원에 수변 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 5㎞에 대해 노면정비 및 데크를 설치하고, 전망포인트에는 포토존 설치를 통해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시 이대식 산림녹지과장은 “훼손된 등산로를 보수하고 지속적으로 시설물 정비, 안전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숲길을 접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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