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마련을 위해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5만원권 지폐 10장을 만들어 택시요금으로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등)로 방모(21)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터넷에 떠도는 5만원권 이미지를 다운받아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수법으로 10장을 위조해 6장을 택시요금으로 사용하고 25만원을 거스름돈으로 받았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는 앞뒷면을 각각 복사한 뒤 붙이는 방식이 위조한 것처럼 보이자 양면인쇄 방식으로 바꿔 심야시간 어두운 택시 안에서 손으로 구겨 사용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는데 도움을 준 택시기사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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