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군도 국적 화물선
안전준수 여부 등 조사

▲ 포항해양경비안전서가 24일 포항신항 4부두 앞바다에서 연료유 공급 중 유출된 1.4t의 벙커C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 앞바다 해상에 기름이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3일 오후 4시 10분께 포항신항 4부두에서 마샬군도 국적의 화물선 스타 코스모호(3만169t)가 연료유 공급 중 1.4t 상당의 기름을 유출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발생 후 기름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고 선박주변에 오일펜스 600m를 설치하고, 4척의 선박과 유회수기 2대, 유흡착재 120㎏을 긴급 투입해 총 2t 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사고 당시 유조선 D호의 선장은 유출량이 100여ℓ라고 신고했지만 해경이 조사한 결과 1.4t의 벙커C유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날 안에 방제작업을 종료할 계획”이라며 “향후 선박 관계자를 불러 기름 유출 여부 및 연료유 수급 시 안전규칙을 이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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