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가구 위로 방문

▲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12일 경산시 중방동에서 살고 있는 이산가족 김모(82·여)씨를 위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강보영)가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도내 이산가족 14가구를 위로 방문했다.

경북적십자사는 12일 경산시 중방동의 김모(82·여)씨 등 영천, 청도, 포항 등 북측의 가족과 아직 만나지 못한 14명을 경북도내 곳곳에서 선정했다. 김씨는 6·25전쟁 당시 큰 오빠가 실종되고, 작은 오빠는 납북돼 65년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등 이들은 친족과 수십년 째 떨어져 지내고 있다.

이종하 경북적십자사 사무처장은 “명절이 되면 가족이 더 그리우셔서 많이 힘드실 것 같다”며 “경북적십자사가 작은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관계가 호전되지 않고 북측 가족의 생사는 물론, 이산가족들의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9천604명 중 생존자는 6만8천871명으로, 생존자 중 80대이상이 3만5천412명(51.4%)으로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2014년 11월 30일 기준). 이에 경북지역에서 14명의 이산가족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이산가족들을 직접 찾는 등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전달해오고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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