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2번째로… 18명 구성

▲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13일 포항 동부희망나눔센터에서 중국, 베트남 등 18명의 다문화여성으로 구성된 `무지개적십자봉사회` 결성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강보영)가 13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동부희망나눔센터에서 `무지개적십자봉사회` 결성식을 가졌다.

올해 결성된 무지개적십자봉사회는 중국, 베트남 등 18명의 봉사원으로 구성된 포항 최초의 다문화가정 봉사회다. 이 봉사회는 지난해 칠곡 글로벌봉사회에 이어 두번째로 결성된 이주여성봉사회다. 중국에서 이주해 온 12명과 베트남 2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3년 11월 포스코가 후원하는 `함께 사는 세상프로그램` 다문화가족 제과제빵 기능사 과정을 인연으로 봉사회를 결성하게 됐다.

무지개적십자봉사회의 최초 봉사회장으로 선출된 중국출신 한영희(45)씨는 장장 8개월 동안 진행된 제과제빵 기능사 교육을 이수하면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에 대해 동참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됐다.

한씨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진지한 고민을 했었다”며 “어차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더 이상 미루지 말자”라는 다짐으로 봉사를 결심했고 밝혔다.

손덕임 경북적십자사 부회장은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포항에 꼭 필요한 다문화봉사회가 결성돼 매우 기쁘다”며 “서로 다른 7가지 색이 어우러져 만드는 무지개처럼 함께 봉사하자”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377개 적십자봉사회, 9천500여명의 봉사원들이 연중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만 48개 봉사회에서 1천90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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