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시·도의회의장協 의장단과 이탈리아 등 방문
유럽 선진기관 벤치마킹도

대구시의회 이동희<사진> 의장이 그동안 말이 많았던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자매결연 재추진에 나선다.

12일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의장단과 함께 14~23일까지 8박10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이 의장은 지난 1998년 당시 밀라노 프로젝트를 앞세워 대구·밀라노시 간 자매결연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크게 비난을 받았던 점을 감안해 올 7월 양도시 간 자매결연 재추진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밀라노 의회의 승인을 사전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이 의장의 밀라노 방문은 지난 2012년 12월 대구시가 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 형태를 재정립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밀라노시와 자매결연이 아닌 우호도시라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만큼 이번에는 대구시가 재추진하는 자매도시 체결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 대구시가 그동안 활발히 교류해온 이탈리아 밀라노와 끈을 계속 이어가려는 노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어 이 의장은 이번 연수에서 로마재해대책본부와 몬테르톤도 시의회를 방문해 이탈리아의 재해대책 시스템과 재해예방 규제 조치 및 수로·운하 관리실태를 벤치마킹하며 시의회 의원들과는 양국간 지방의회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이탈리아 한국대사 및 교황청 한국대사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시·도의회를 대표해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볼로냐 협동조합을 찾아 시장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베네치아 수로·운하 관리 현장 탐방, 에밀리아 노마나주 지역개발기구, KOTRA 취리히 무역관 등 방문을 통해 각 시·도가 당면한 지역경제 및 지역산업 발전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이번 해외연수는 밀라노시와의 자매결연 재추진을 성사시키는 등 유럽 선진기관의 벤치마킹을 통한 지역발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각 시·도가 추진 중인 국제행사 홍보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