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송필호)는 지난 9일 `테러와 겁박(劫迫)이 언론활동을 멈출 수는 없다`라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 시사만평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제작진에 대해 자행된 무장 테러는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로 인류사회와 함께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성명에서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는 그 방법을 불문하고 전 세계 언론인들과 언론활동을 겁박하고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반문명적 폭력”이라며 “언론의 보도나 논조에 대한 반대 의견은 있을 수 있으나 그 표현 방식은 언제나 평화적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또 `청와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취재기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자유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용납하기 힘들다”며 “청와대의 공식 문건을 근거로 작성한 기사까지 수사하겠다는 것은 언론의 권력 감시 및 비판 기능을 부정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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