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기름유출량 최저

▲ 포항해양경비안전서의 방제정이 방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의 해양오염사고가 최근 3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014년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및 유출량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9건의 해양오염사고와 732ℓ의 기름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12건·11만6천712ℓ와 2013년 14건·12만9천567ℓ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가장 큰 원인은 태풍 등 기상이 악화됐을 경우 위험 묘박지 투묘 금지 등 꾸준한 예방활동에 따라 2012년 글로벌 레거시호와 2013년 청루호와 같은 대형 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해양오염사고 총 9건 중 어선 4건(44%), 기타선(예인선) 4건(44%), 기타 1건(11%)의 순으로 유출량은 총 732ℓ 중 유성혼합물(선저폐수) 435ℓ(59%), 경유 161ℓ(22%), 분뇨 96ℓ(13%), 중유 40ℓ(6%)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해양오염 감소와는 달리 행위별 분석에서 부주의 4건, 고의 3건, 파손 및 미상 각 1건 등 부주의 및 고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78%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환경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경보기자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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