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는 22일 지난해 휴대폰 가입자들에게 대포폰, 타인통장 등을 이용해 1천여만원을 편취한 사기범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씨(32·대구시 서구 비산동)는 지난해 6월13일 오후 1시께 ‘ㄷ’PC방(대구시 서구 평리동)내에서 ‘뮤’ 게임에서 사용하는 축 아이템 60개를 3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총 87회에 걸쳐 900여만원을 온라인 통장으로 송금받아 편취했다는 것.

예천경찰서는 관내 피해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전국을 상대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대구시 모처에 잠복 근무 중 22일 오후 3시께 50냥 PC방(대구시 북구 노원동)에서 다음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김씨를 체포, 예천경찰서로 압송,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예천경찰서 김진봉 형사계장은 “이번 인터넷 게임 사이트을 통해 불법으로 사이버머니를 싸게 판매한다는 방법으로 사이버 사기를 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농촌지역인 예천도 이제 사이버 범죄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예천/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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