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요에 맞춰 인원 재배치
직제개편 단행… 오늘 후속인사

【영천】 영천시가 2015년 직제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29일 연말 인사를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영천의 백년대계를 공고히 할 각종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일에 부응할 수 있는 생산성 위주의 기능 재편과 인력의 합리적 재배치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조직개편에 따른 사전 의견 수집과 직무분석, 시의회 간담회, 전 간부토론, 타시군 사례 연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시의 직제개편안은 안전재난, 관광산업, 문화체육, 일자리 창출, 에너지 관리, 교통행정, 복지 분야 등이다.

이에 따라 안전정책과와 치수방재과를 안전재난하천과(안전지역개발국)로 통합해 사회적 재난과 자연재해예방 기능을 총괄하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일원화하고 강화한다. 문화공보관광과는 공보관광과 문화체육과로 부서를 분리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생활경제교통과는 일자리경제과와 교통행정과로 분리하여 민생과 밀접한 일자리, 생활경제, 교통행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는 그동안 불합리했던 업무분담에 대해 대폭 조정했다. 주민생활지원과에 체계적인 복지정책수립과 추진을 위해 복지기획담당을 신설하고, 드림스타트담당을 유사업무가 있는 사회복지과로 이관했다.

사회복지과는 복지시설담당을 폐지하고 복지시설별 관련업무 담당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토록 해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업무 일원화를 통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위생담당을 보건소로 이관함으로써 보건과 위생업무를 연계·일원화 했다.

농업분야는 정부정책에 따른 식품산업 업무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과수한방과에 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해 식품산업육성 대책을 마련하고,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등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천연염색담당은 기반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등 업무가 축소돼 생활자원담당으로 통합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의 하나는 증원 없는 기존 인력의 효율적 배분이다. 공무원 정원을 거의 늘리지 않는 대신에 면밀한 직무분석을 통해 기능이 쇠퇴한 분야 및 지원부서의 인원을 과감히 줄여 새로운 행정수요와 사업부서에 전진 배치 시켰다.

그 예로 안전재난 기능을 일원화 해 안전지역개발국에 편제하고, 생활경제교통과를 2개 부서로 분리하고, 산업단지팀과 주민숙원사업팀을 각각 신설하는 등 안전지역개발국에 조직과 인력 등에서 무게를 확실하게 실어준 점이 눈에 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공무원 중심이 아니라 무엇이 시민을 위해 더 나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고민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인력 증원이 없이 면밀한 조직진단을 통해 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해서 경제·관광·산업·건설 등 사업부서로 전진 배치하고, 유사중복업무를 통합했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