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공사로 1차선에 드럼통 설치 차로 줄어
운전자들 곡예운전… 바닥 반사스티커 있어도 아찔

▲ 포항 흥해읍 성곡지구 7번 국도 확장공사 구간이 1차선과 2차선이 서로 맞물리면서 차량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지구 7번 국도 도로확장공사 구간에 사고위험이 높아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흥해읍 성곡리에 위치한 SK에너지 옥성주유소 인근 3.8㎞ 도로에는 중앙분리대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확장공사로 당초 2차선이던 도로는 현재 3차선으로 늘어나 있다. 하지만 중앙분리대 공사로 인해 1차선은 플라스틱드럼통으로 가로막아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1차선으로 향하던 차량은 2차선으로 급하게 차선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2차선 주행차량과 접촉사고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임시로 도로 바닥에 반사 스티커 등이 붙어 있으나 차선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에 사고위험은 항상 상존하고 있다. 특히 심야에는 더욱 위험하다. 1차선을 달리던 차량과 2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이 서로 맞물리면서 충돌직전의 아슬아슬한 장면이 수시로 연출되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31·북구 흥해읍)씨는 “매일 이 도로로 출퇴근하지만 이 구간에만 접어들면 차량이 뒤엉켜 사고가 날 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미리 조심하겠지만 초행길인 운전자가 대형트럭과 맞닥드리며 급정거를 하는 아찔한 장면을 수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곧 개통할 도로라 새로 포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임시로 반사지 스티커를 붙여놨다”며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곳에 교통안내표지판을 추가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