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대구·경북공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전국 순회공연의 막을 올렸다.

국제 합창대회 대상에 빛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이번 전국 공연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시작으로 4·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7일 경주문화예술회관, 23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등 대구 경북에서 잇따라 열린다.

<사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작품이다. 매년 한층 세련된 작품성으로 14년간 공연됐고 2011년 세종문화회관 명품공연으로 선정되는 등 인기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을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앨버커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애틀랜타, 시카고 등 20개 도시 순회공연에서 6만7천여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공연에 앞서 라스베이거스와 앨버커키, 뉴멕시코주, 시카고 등 11개 지역은 해당 공연일을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막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가족 뮤지컬로 선보인다.

3막은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명곡들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합창 지휘자로 명성이 높다.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각각 대상과 1등상을 연이어 수상,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게 될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전 세계의 고통받는 이웃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 기금으로 사용된다.

특히,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에는 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우청소년과 소외된 이웃, 다문화 가정, 독거 노인 등이 초대돼 올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할 예정이다.

문의: 1899-2199, www.graciascantata.com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