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
김원진(세계랭킹 9위)은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0㎏급결승에서 일본의 가와노 료야(랭킹 124위)를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 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원진은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면서 60㎏급 최강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남자 경량급의 1인자로 떠오르면서 `제2의 최민호`라는 별명이 붙은 김원진은 올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여세를 몰아 이번제주 그랑프리에서도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하지만 함께 출전한 고자람(대구시체육회), 최인혁(용인대)은 나란히 2회전에서, 황동규(국군체육부대)는 1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66㎏급에서는 결승에 오른 `떠오르는 별` 안바울(용인대)이일본의 다테야마 쇼(랭킹 84위)에게 지도 1개를 내주면서 지도패로 물러나 은메달을 따냈다.
66㎏급에 함께 출전한 권재덕(영남대), 이동교(용인대), 고재경(금곡고)은 나란히 2회전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