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 영일만신항 항운노동조합<본지 5일자 4면 보도 등>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영일만신항 항운노조원 2명은 19일 오전 5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에 위치한 영일만항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다.

이날 김경원 투쟁위원장과 이태현 총괄국장은 80m 높이 타워크레인의 운전실에 올라가 “대법원은 이미 판결에서 영일만항 하역권 확보를 위한 혼란은 감수해야 할 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그 권리를 행사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지금이라도 고용노동부와 경북항운노조는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해 영일만항에 중복된 근로자공급 사업을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성이 시작되자 경찰은 타워크레인 인근에 병력 90여명과 소방차, 응급구조차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노조는 크레인 점거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노조원과 가족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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