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서 기자회견… 두호·상도동 골목상권 보호, 집회도 불사

포항시상인연합회가 포항지역에 롯데쇼핑㈜의 입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17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두호동에 건립 중인 복합상가호텔 건물에 대형마트를 입점시키기 위한 사업신청이 포항시에 의해 반려된데 이어 지난 8월13일 법원 소송에서도 패소했다”며 “하지만 다시 고법 항소에 이어 전통시장을 다니며 상생협약을 빌미로 재추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0여 년 전 롯데백화점이 입점한 후 지금까지 모든 상가들이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다시 두호동과 상도동에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포항 전역의 골목 상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상인연합회는 향후 생존권과 골목상권 사수를 위해 △성명서 발표 △입점 반대 집회 개최 △청와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민원 제기 △롯데그룹 본사 상경 집회 등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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