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m허들서 대회신기록 우승
전국체전 사흘째 금 14개 추가
대구, 금 4 획득 종합 6위 순항

▲ 30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 결승에서 포항시청 김병준이 1위로 허들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

제95회 전국체전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뜨거워 지고있는 가운데 경북도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졌다.

경북도 선수단은 체전 사흘째를 맞은 30일 금메달 14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9개를 추가하며 총 금 39개, 은 31개, 동 39개를 획득했다. 또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이 연이어 승전보를 전하며 종합 3위 목표를 향해 쾌속항진을 계속했다.

육상 경기가 시작된 이날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던 한국 육상의 간판인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구미시청)와 110mH 김병준(포항시청)이 금메달 신호탄을 쐈다.

김병준은 이날 13초59로 골인지점을 통과,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아깝게 은메달을 머물렀던 한풀이를 시원하게 했다. 육상 여고 100mH의 송유진(경북체고 2년)이 금메달을 따며 육상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독도스포츠단의 김나미선수는 전날 수영 여자 일반부 스프링보드 1m 금메달에 이어 싱크로다이빙3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 전국 체전 2관왕 2연패를 동시에 달성했다.

양궁 남대부 구본찬(안동대 3년)은 전날 양궁 남대 90m에 이어 30m와 50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수영의 경북도의 기록 갱신 행진도 이어졌다. 경북도청의 김현진은 핀수영 여자 일반 호흡잠영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일반 계영400m에서 김보경, 황진형, 김가인, 김현진이 짝을 이뤄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김보경은 핀수영 표면400m, 계영800m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경북도 선수단 첫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씨름 고등부 경장급 70㎏ 김성영(문창고), 역사급 100㎏ 임규완(상주공고 2년), 장사급 130㎏ 장성우(의성공고 2년)가 나란히 금빛메치기를 했고 레슬링 자유형 48㎏급 이유미(칠곡군청)가 금메달을 보탰다.

경북선수단의 구기종목 낭보가 잇따라 전해졌다. 세팍타크로 남고 단체전에서 김천중앙고(김광호, 박정현, 석현능)이 구기 종목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축구는 포항제철고와 포항여전자고, 위덕대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포철고는 부경고와의 2회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전국 고교 최강의 축구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포항여전고는 대전 한빛고를 승부차기 승으로 물리쳤고 위덕대는 대전 대덕대를 2-0으로 완파했다.

한국 정구의 메카인 문경공고와 문경시청, 경북관광고가 나란히 1회전 관문을 넘었다. 정구는 여자일반부를 제외한 전종목 메달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내 럭비 최강 포스코건설은 충남 단국대를 30-7로 대파하며 준결승에 올랐고 테니스의 안동고와 경산여고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핸드볼 영남대, 펜싱 플러레 경북체고, 배드민턴 청송고, 스쿼시 남자일반 경북체육회, 수구 남자 일반부도 나란히 1회전 관문을 뚫었다.

대구가 전국체전 3일째인 30일 보디빌딩과 육상, 태권도, 체조, 핀수영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19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하며 총득점(44개 종목 중 6개 종목 종료) 3천798점으로 종합순위 6위로 순항했다.

대구는 전국체전 중반전에 접어든 30일 제주 학생문화원에서 열린 남일반 보디빌딩 미들급 85㎏에서 대구시청 이두희가 금메달을 목에 걸아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고 팀 동료 김종원은 은메달을, 헤비급 90kg이상에서 김덕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대 100m 결승에서는 경북대 이재하가 10초63을 기록하며 한국체대 김태효(10초74)를 제치고 결승점을 통과해 정상에 올하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한라중 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고 개인종합에서 대구체고 윤나래가 금메달을 보탰다.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대 -63kg 결승에서는 계명대 조민균이 상명대 김민성(경기)를 맞아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6대1로 판정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핀수영 남고 표면-800m 결승에서는 대구체고 정성원이 금메달을 보탰다.

이밖에 사격 남고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대구체고 배재범, 남일반 자유형 50m에서 시체육회 배준모, 씨름 고등부 소장급 75kg에서 영신고 장영진 등은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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